세상을 살다보면 본인의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한채
엉뚱한 해답을 내놓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두가지중 하나인것 같다
- 1. 욕심은 버리지 못하나 욕 또한 먹기 싫은경우와
2. 본질 파악이 전혀 안되어 쌩뚱맞은 해답이랍시고 내놓는 경우
물론 위 둘 다인 경우도 많다
마치 출산율과 결혼비율이 줄어드니
여자 아이들의 입학시기를 당기자느니 하는
개소리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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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돌아와서 오늘 업데이트를 보니
컴투스는 유저들이 성토하고 있는 본질을
모르거나, 혹은 완벽히 무시하고 있다
나는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다
엘리트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적어도 그들은 본인들의 업계에서
나름 인정받고 실력있는 이들이 꽤 많을것이다
허나 그들은 데이터를 믿는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의 힘으로 뭉쳐지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다
유저들의 욕망 또한 잘 알고 있을것이다
나는 이번 조커코인 패키지가 밸붕이라고 생각한다
극악의 조합과 골글을 상쇄할 대안이라고 내놓은것이 (고작 짱돌 굴린것이)
“현질해라. 강해지리니. 싫어? 그럼 도태되던가”
나는 이렇게 읽혔다
서두에 밝혔듯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큰 틀 아래
정작 현질을 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게다가 추가 재화까지 소비해야 하는 유저들은
과연 무슨생각을 할까, 라는 심도있는 고민과 번뇌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유저들의 욕망과 작은 희망을 통해 매출을 높이고 그럼에도 해답을 내놓았다고 말하는듯 하다
그러니 너무 많은 스킬들에 대한 불만을 분명 들었음에도
더 좋은 스킬만을 내놓고 스킬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지 않은가-
이번 스킬을 얻기 위한 소비를 부추김은 당연하고
향후 변명에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그래서 좋은 스킬도 내놓아 유효 스킬 확률을 높인겁니다”
다른분들의 의사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내 생각은 위와 같다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유저가 갑이 아니라 운영진이 갑인것이 맞다
왜냐? 유저들은 떠나기 전까지는 운영진의 방향성과 시스템 안에 존속되어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1人'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주길..
최근 해외 매출이 상당한 파이를 차지하는 컴투스 입장에서는
외국인들 유저를 많이 상대해서 감이 떨어졌을수 있으나…
대한민국 국민은 묵살하고 무시할수록 본인의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더 밝게 다가올 좋은날을 위해 더 큰 힘으로 되받아 친다는것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아니니 이 게임 안에서도 그럴것이라는 확신은 가지지 못하겠다
12.3 말도 안되는 미친 계엄따위의 상황에서나 통할 멋진 국민들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내 삶과 게임은 엄연히 다르니까..
하지만 이정도는 운영진도 한번쯤 성찰해보고 생각해봐야,
그게 싫다면 시늉이라도 해야 개선되지 않을까?
소수에 집중된 사회는 망한다
최상층(엄청난 과금분들)에만 집중하다보면 망한다
이는 하찮게 여겨질 수 있는 게임이나, 사회나, 국가나
기업이나, 하물며 가정에서도 통용되는 진리라고 생각한다
이 또한 지극히 주관적인 내 생각이다
당신들이 보지 못하는 눈을 뜰것인가
당신들도 도태될것인가
그래도 선택할 수 있다는 여지들이 남아있다는 것 또한
기회이지 않을까?
지극히 주관적인 한 유저의 푸념을 이곳에 남겨본다
모두 추운날씨 봄을 기다리며
각자 품었던 소망들을 이루는 한해가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