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프야V 시리즈의 장점이자 근본은 현실 프로야구와 비슷한 플레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마따나 그래픽도 현존 한국 모바일 야구게임 중 최고고 게임성도 좋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에 익숙해지면서 보이는 건 세세한 부분에서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입니다.
가령 현실에선 투수가 그 팀의 에이스냐, 중간 투수냐 마무리냐에 따라 등판 시 캐스터가 해주는 말이 다르고 또 중간 투수가 위기 상황,세이브 상황 등등 언제 올라오는지에 따라서도 다르지 않습니까? 이런 점도 현실 반영하셔서 좀 다채롭게 추가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는 개인적으로 게임 내에서 김원중 선수나 타점 배틀을 보고 기대했던 부분인데, 다만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적어도 마무리 투수는 (세이브 상황, 7,8회 위기상황에서)등판 시 조금 다른 이벤트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김원중 선수처럼 특별한 모션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아닙니다. 다만 마무리에 한해서 불펜장에서 뛰어나온다든지 하는 것만 있어도 플레이가 상당히 즐거워질거 같습니다.
아래는 리그모드 중심의 바람입니다.
AI들도 투수들의 체력이 다음경기에 까지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리그 모드임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매 경기가 플레이어빼곤 다 똑같이 나오니까 실제와 같은 플레이 경험이 제대로 되지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매 경기가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니 스페셜 매치나 리그모드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리그모드의 일정을 보면 3연전을 하는데 그 사이에 휴식일이 끼어있거나 하는 일이 잦습니다. 개인적으로 휴식일이 투수들의 체력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해본 적 없습니다만 영향이 없다면 차라리 휴식일 표시를 빼거나 영향이 있다면 제대로 표기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실제와 같은 라인업 운용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대타를 자주 쓰는 걸 좋아합니다.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이지만, 11회 말에 대타를 쓰려고하면 어차피 수비 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위치가 맞지 않으면 대타를 내보낼 수 없습니다. 또한 투수 쪽에서도 조금 아쉬운 건 총력전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컴프야2025처럼 선발을 불펜에 넣을 수 있게하거나 그런건 바라지 않습니다.(선발을 불펜에 넣을 수 있는 순간 재미도 없고 모든 중간 투수들이 의미없어집니다) 다만 투수 명단에 대체 선발을 선발 투수 오버롤에 따라 오버롤 상한선을 두고 넣을 수 있게 한다든지, 아니면 mlb 9이닝스 처럼 리그모드나 실대를 플레이하는 순간 선발 로테이션을 다 돌리기 전까지는 라인업을 못 바꾸게 하든지 하는 대신 게임 내에서 투수를 마음대로 올릴 수 있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리그 모드에 먼저 도입하고 실대는 반응 보고 넣었으면 합니다. 적어도 리그모드 포스트 시즌에서는 이런 플레이가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