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스타에서 야구 개막전 정보가 알고리즘에 떠서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평소라면 아무생각없이 글을 내렸을 터인데 그날은 이상하게 아버지 생각이 나더라구요. 매일 새벽6시에 일어나 저녁8시가 되어 집에 돌아오시는 우리 아버지.... 아버지는 40년차 롯대팬 이신데 생각해보니 재가 태어나고 아버지는 야구를 경기장에서 본적이 한번정도 밖에 없더군요.

아마 30초에 고향 부산을 떠나 인천에서 살게되신후 자연스럽게 경기를 안봤을겁니다 너무 바쁘게 살기도 하셨구요. 저도 지금까지 야구를 안좋아해서 같이볼사람도 없었을겁니다.

암튼 돌아와서 개막전 게시글을 보고 우연히 롯데가 인천ssg와 문학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는걸 알았습니다.

이글을보고 이제 막 대학생이된 저는 아버지가 60을 바라볼때까지 취미가 야구밖에 없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그날 저녁 바로 티켓팅을 했고 아버지에게 연락했습니다 아버지는 놀라시더라구요. 아마 그날 야구장에는 야구에 기대 뷰다는 아버지가 즐기셨으면 하는마음에 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았죠 그 날 롯데가 6:0에서 9회초 6대6까지 만드는것을… 그리고 지금까지 쭉 야구팬입니다. 아버지랑 취미를 공유하고 아버지 생일에는유니폼을 선물하고 야구가 저와 아버지의 관계를 많이 바꾸었네요 ㅎㅎ 생각나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