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고향인 저희 가족은 언제나 할아버지, 아버지가 보던 티비에서는 야구가 방영 중 이였고 응원은 대상은 기아 였습니다.

어린시절에는 그저 그렇구나 하다 07년도에 호기심으로 해본 야구게임에서 선택한 팀은 자연스레 기아 였어요

그렇게 야구가 인생에 조금씩 스며들며 09년도 KS 7차전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과 작은 할아버지의 샤우팅으로 저의 야구사랑은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나며 진성 죽돌이까지 올라가 첫 직관인 10년도 기아 롯데의 이대호 9경기 연속홈런을 직관을 하며 저의 봄~가을은 언제나 야구였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언제나 놀러가 응원하며 경기장을 나오면 목이 쉬어 다들 제목소리가 아닌 소리로 대화를 하는게 얼마나 재미있던지 다시 생각해봐도 참 좋은 추억입니다.

그렇게 대학, 군대를 나오면서 맞이한 17년도 군 전역 후 야구장에서 잠깐 일할때 접한 챔피언스필드 투수 삼진 K판 걸이를 하며 기아의 V11과 두자리수 연속 신기록 경기와 우승, 연인이 모두 생긴 저의 잊지 못 할 한해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24년 그 연인과는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야구에 관심이 없던 배우자를 기아타이거즈의 팬으로 이제는 같이 야구장에 어떻게든 대리고 가고 있습니다.

또 언제 응원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는 기회가 올지 모르겠으나 언제나 야구를 좋아하고 응원하며 앞으로도 이 야구라는 스포츠를 사랑할 겁니다

배우자에게 우리가 응원하는팀이 이렇게 멋지고 열정이 있는 팀이다  큰 경기에서도 우리는 질 자신이 없다는걸 한번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이벤트 응원으로 쓴 글이지만 오랜만에 저의 옛 생각도나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타지에 나와 야구장에 같이 가던 친구들에게 오늘은 오랜만에 연락 좀 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