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갓 입학한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하고있는 새내기입니다.

입학 전엔 대학생이 되면 자유롭고 신나는 일이 많을 줄 알았습니다. 캠퍼스, 동아리, 축제…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수강 신청 실수, 낯선 팀플, 과제 폭탄, 첫 중간고사. 어설프고 낯설기만 한 하루하루 속에서 ‘나만 이러는 건가’ 하는 외로움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런 저에게 늘 위로가 되어준 게 바로 야구였습니다. 혼자 자취방에서 밥 먹으며 보는 경기, 친구들과 단톡방에서 하는 실시간 선수 분석, 야구 밈으로 웃던 밤들. 저한테 야구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대학생활의 낯섦을 견디게 해준 친구 같은 존재예요.

그래서 이번 KBO 올스타전은 제게 너무나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처음 맞는 여름방학, 처음 신청해보는 큰 야구 이벤트. 집에선 "야구 보러 거기까지 왜 가냐"며 말리시지만, 저는 이번만큼은 정말 가고 싶어요. 올스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순간, 새내기 인생의 첫 야구장 추억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아직은 모든 게 서툴고 부족한 대학 1학년. 하지만 야구만큼은 진심입니다. 응원봉 하나 들고, 관중석에서 선수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이 여름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학생증에는 2025학번이라 써 있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진지한 팬으로 이 자리에 가고 싶습니다.
그 별 같은 하루, 저에게도 허락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