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시리즈 1·2차전, 대형 스크린 앞에 나란히 앉아 있던 우리는 그땐 서로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같은 경기를 보고,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고, 같은 순간에 환호했지만 서로의 존재는 몰랐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날 이후 우리는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었고, 그 해 가을,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 순간을 정말 ‘같이’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건 단순한 경기 이상의 감동이었고, 우리에겐 하나의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직관을 다니며 응원하고, 집에선 컴프야V25로 함께 라인업을 짜고, 선수단을 분석하며 야구에 진심을 다하고 있어요.
하루를 마무리할 때 "오늘 우리 팀 어땠지?"라며 함께 웃고, 같이 아쉬워하고, 게임 속에서도 다시 경기를 펼칩니다.
야구는 우리에게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사랑을 시작하게 한 계기이자, 지금도 함께하는 방식이고, 앞으로도 우리를 연결해 줄 특별한 매개체입니다.
그래서 이번 KBO 올스타전은 꼭 함께하고 싶어요.
기아 타이거즈 팬으로서, 컴프야V25 유저로서, 그리고 ‘야구가 맺어준 커플’로서
올스타전이라는 별들의 무대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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