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아빠와 처음 본 야구는 TV 속 작은 세상이었습니다.
퇴근 후 땀에 젖은 셔츠를 입고 앉은 아빠 옆에서
“이 선수는 왜 이렇게 잘해?”
“와! 홈런이다!”
그 순간들이, 제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후로 야구는 제 삶의 일부가 되었고,
시간이 흘러 아빠가 떠난 지금도,
저는 여전히 야구를 보고, 야구 게임을 하며
그때의 아빠와 다시 마주합니다.
KBO 올스타전.
화려한 별들이 모이는 단 하루의 무대.
아빠와 함께 봤던 선수들,
그 연장선에서 이제는 제가 사랑하게 된 새로운 별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아빠는 늘 말했어요.
“야구는 그냥 공놀이가 아니라, 사람의 인생이 들어있는 경기라고.”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아빠와 함께했던 그 시간, 그 기억을
다시 한번 꺼내보고 싶습니다.
야구는 저에게 단순한 스포츠가 아닙니다.
그리움이고, 사랑이고, 추억입니다.
이 무대에서, 저만의 야구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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