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한화 팬으로 태어나 초등학교 때 아버지 손 잡고 처음으로 야구장에 갔었던 때가 2007년 플레이오프 1차전이였습니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을야구의 매력에 빠져 그 경기에서 영봉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야구에, 그리고 한화이글스에 빠져 살았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한화이글스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 적이 없습니다. 그 사이 유일하게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2018년, 저는 수능을 한 달 남짓 앞두고 한화이글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드디어 한화이글스가 정규시즌 2등을 하며 18년만에 플레이오프 경기를, 그것도 신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야구를 봐 오면서 가을야구는 항상 남의 잔치였고, 나도 내가 응원하는 팀이 저런 큰 경기를 치르면 꼭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러한 기회를 제가 가장 즐겨 하는 야구 게임인 V25가 제공한다는 사실에 사연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주 희박한 확률이지만 만약 이벤트에 당첨이 된다면 정말 내일이 없는 것처럼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고 오고 싶습니다.
V25를 플레이하며 한화 이글스를 강하게 하고 싶어 정말 열심히 게임을 해 왔고, 게임 속에서라도 한화이글스가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실제로도 보고 싶고, 플레이오프 경기를 꼭 보러 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