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부터 이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하게 된 이유는 원래 야구를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작년 1월에 육군으로 입대를 하여 훈련 받던 중 다치게 되어 여러번 군병원 외진을 갔지만 특별한 외상은 발견하지 못하고 통증은 심해지더군요.

그러던 중 4월 중순 어느 군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며 군의관님이 같이 병명을 찾아보자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렇게 그때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기간인 7개월 가량 입원을 하게 됩니다.

단 한번의 휴가도 못나가고 말이죠.

4월 중순에 입원하여 여러 검사를 해보았지만 병명을 찾기 힘들고 말도 못하게 통증은 심해지며 발은 계속 붓던 중 군의관님은 CRPS라는 질병인 것 같다며 민간 대학병원에 의뢰를 하게 되었고 결국 CRPS라는 질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든 7개월의 외롭고도 힘들던 시간 중 유이하게 재미를 느낄 수가 있던 것은 컴프야 V23과 지는 경기가 태반이었지만 그래도 응원하게 만들던 KBO 프로야구 한화 경기였습니다.

대전에서 태어나 지금껏 한화의 팬이지만 작년 의병제대 후 계속되는 통증과 자주 붓는 발로 인하여 목발을 집고 어느정도의 일상생활이 가능한 현시점에서 늘 우리 팀은 밟지 못하는 게임이지만 작년에는 TV로만 느꼈었던 경기장에서의 열정과 재미를 올해에는 기회만 된다면 한국시리즈 직관을 하며 직접 열정과 재미를 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