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화면으로만 봤던 제게, 이번이 처음일지도 모릅니다.”
올해로 서른여덟.
야구 좋아한 지는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야구장을 가본 적은 없습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학창 시절엔 항상 TV로만 봤고,
사회생활 시작하고 나선 일이 바빠 늘 ‘이번 시즌엔 꼭 가자’만 반복했죠.
결국 지금까지도 야구장은 제게 늘 화면 속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나마 위로가 되어준 건 컴프야V25입니다.
직장 끝나고 피곤한 몸으로 누워 한 판씩 돌리다 보면,
그날 쌓인 스트레스도 조금은 녹는 것 같았고
내가 응원하는 선수들이 홈런을 치고 세이브를 올릴 때면
잠깐이지만 진짜 경기장에 있는 기분도 들었어요.
이번 올스타전 이벤트 소식을 듣고,
‘혹시 이번엔 내가 직접 그 함성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용기를 내서 사연을 남깁니다.
제 인생 첫 야구장, 첫 올스타전이
컴프야 덕분에 이루어진다면,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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