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야구는 제게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인생의 작은 위로였습니다.
힘들었던 수험생 시절에도, 퇴근 후 지친 하루를 마무리할 때도, 늘 라디오나 TV를 통해 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지켜보며 마음을 다잡곤 했습니다.
야구장에 직접 가본 건 손에 꼽힐 정도지만, 매 시즌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언젠간 꼭 올스타전을 직관하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습니다.
올스타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이라고 생각해요. 각 팀의 최고 선수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축제이자, 수많은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 모이는 특별한 날이니까요.
이번에는 사랑하는 동생과 함께 야구장을 찾고 싶습니다.
동생은 얼마 전 긴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했는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더라고요.
그 아이가 유일하게 웃는 순간은 야구 하이라이트를 볼 때입니다. 그때만큼은 눈빛이 다시 반짝여요.
그 아이에게 야구를 '화면 너머의 이야기'가 아닌 '직접 느낄 수 있는 경험'으로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이 올스타전이 우리 둘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누구보다 진심으로 이 자리를 원하고, 또 소중히 여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함성 속에서 웃고, 선수들에게 박수 보내고, 평생 기억될 하루를 만들겠습니다.
꼭 당첨되고 싶습니다.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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