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실대 85위로 마쳤구요. 몰수패 버그 안으면서 게임하시느라 다들 고생이 많습니다.
제가 플레이 도중 느꼈던 점을 종합해서 유입분들이 빠르게 적응하실 수 있도록 소소한 팁을 적어볼까 합니다.
- 1. OVR 5 안쪽 차이까지는 해볼만 하다.
OVR이란게 타자의 선구, 인내, 투수의 수비, 지구력 능력치 등등 PVP에서는 잘 체감이 되지 않는 부분까지 포함되는 것이라 5정도 차이까지는 충분히 실력으로 극복 가능합니다.
2. 생각보다 투수게임이다.
타격하는 맛이 좋아서 타격겜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투수겜이라 생각합니다. 코스와 타이밍 싸움이 생각보다 치열하고 구종간 차별화가 잘 되어있고 특히 오프스피드 구종이 잘 구사되어있는게 그 이유입니다. 변화 스탯이 높은 투수와의 싸움은 구종간 변화 차이가 극심해서 PVP 잘하시는 분이랑 하면 안타는 커녕 파울도 힘겹게 칠때도 있습니다. 투수 키우실때 이러한 구속 구위 변화 능력치도 중요하지만 잠재력도 중요합니다. 특히 속구와 변화구 구종은 C+까지 (5단계 업) 업그레이드 해서 최대한 원하는 코스로 투구하시면 승률이 확 높아집니다. 제구 10 차이보다 구종 한단계 (A 와 B, B와 C) 의 투구시 원 넓이 차이가 더 큽니다.
3. 상대가 어느 코스를 노리는지 잘 관찰하자
수비시에는 상대가 어디에 노림수를 두는지 잘 관찰해야합니다. 여기서 팁은 히팅카운트 (0-0, 1-1, 2-2, 3-2) 에서 스트라이크와 다름없는 볼을 골라내는지 혹은 대놓고 스트라이크인데 안치는지를 보고 판단하면 됩니다. 스트라이크와 다름없는 볼을 골라냈으면 높은 확률로 그곳을 노리고 있다는 뜻이 되고 대놓고 스트라이크인데 안치면 그곳은 안노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상대의 노림수를 피해가는 방식으로 투구합니다.
4. 런앤힛을 적극 이용하자
비매너 플레이 방지책인지 견제구에 제한이 있어서 도루가 매우 용이한 게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슬러거 유저여서 그런지 견제시 체력이 소모되는 방향으로 가는게 더 현실적이라 보는데 이는 운영진이 알아서 정할 방향이라 더 언급 안하겠습니다.
보통 견제구에 잠재력을 업그레이드 하시는 분은 없어서 타석당 2개의 견제구가 주어집니다. 견제를 적극 이용하는 유저와의 PVP가 아니라면 0-0, 1-1, 2-2, 그리고 3-2 같은 히팅 카운트에서 런앤힛을 적극 권장합니다. 런앤힛시 좌타의 경우 유격수가, 우타의 경우 2루수가 베이스로 이동하는데 조금만 타이밍 늦게 밀어치면 그 공간으로 타구를 보내 수비수를 바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주자를 쌓고있습니다.
5. 도루 실패는 투구중 판단 가능하다.
이 게임에서 좋았던 점이 도루를 상대방 투구중 판단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주자가 출발할때 루상에서 빨간 점이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이 점이 좀 일찍 출발하면 무조건 살고 늦게 출발하면 무조건 죽습니다. 이 타이밍을 몸에 익히신 후에 주자가 늦게 출발한다 싶으면 커트하세요. 어차피 견제는 2번입니다. 2번을 다 소모한 투수를 상대로는 런앤힛을 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 이 밖에도 하이패스트볼, 오프스피드, 백도우슬라이더/커브, 휘어져 나가는 변화구 등등으로 스스로 위닝샷을 잘 숙지해두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선호구단이 같은 팀이랑 붙었을때는 최대한 자기가 가지고 있는 투수의 구종이 타자입장에서 어떻게 보이고 어느 코스에 던져야 효과적인지 잘 기억해두시는게 좋습니다.
+ 제가 느끼기에 타격은 그냥 운입니다. 퍼펙으로 제대로 때려도 직선타/땅볼나오는 게임입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운영진의 소통 부재에도 서로 매너 지켜가며 즐겜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