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년차 커플입니다.

여자친구와는 군생활부터 사귀게 되었고 군생활중에 여자친구 덕에 야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전역 후 여자친구와 시간을 가지며 놀고 싶었지만 바로 복학하게 되었고 그 뒤 취업계로 취업하게 되어서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신입이여서 시간이 없다, 피곤하다 라는 핑계로 여자친구가 그토록 좋아하던 야구장 가는 횟수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여자친구는 겉으론 ‘괜찮다 다음에 가도 된다.’ 라고 해도 그렇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20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주고 야구에 입문하게 도와준 여자친구에게 제대로 된 보답을 해주고싶습니다.

저희가 갔던 경기들과는 다른 좀 더 이벤트적이고 신나는,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모인 이 경기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 덕분에 신나하는 여자친구를 보고싶습니다.

제가 시간 쪼개서 예매하고 보내주는 방법도 있지만 혹시나 모르는 마음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