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기아팬이셧고 나도 자연스럽게 기아를 응원하며 2009시즌 야구를 보게되었다.
원래 기아가 이렇게 잘하는 팀이었나 정규시리즈 1위도 하고 한국시리즈도 나가는걸 직접 보게 되었다(물론 집에서) 상대는 꼬맹이가 봐도 살벌했던 sk 꼬맹이눈에 sk는 무슨 공포의 외인구단도 아니고 승리에 미친 포스를 뿜어내던 팀이였고 역시나 한국시리즈는 엎치락 뒷치락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었다.
6차전이 끝난이후 내가 좋아하던 김원섭 선수가 잘하는것을 보고 ‘6차전까지 했으니 7차전은 하루 쉬고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날 티비를 안보고 게임만 하던 찰나 직장에 있던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아들, 방금 7차전 봤어? 나지완이가 끝내기 쳣다!’
‘에? 이게 뭔소리여 7차전은 내일 아니에요?’
‘… 7차전 오늘인데? 아들 경기 안봤어?’
그렇다 나말고 또 있을까 싶은 2009년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보고 7차전을 안본게 바로 나다…
암튼 그렇게 내가 좋아한 기아가 공포의 외인구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때 이후로 그전만큼 기아에 대한 애정은 점점 식어가버렸다.
지금은 그냥 특정팀을 응원하진 않지만 야구는 아직 본다.
그사이 꼬맹이는 커서 LG팬 아내를 만나 결혼도 하고 야구 시즌때는 항상 LG야구를 같이 챙겨보며 아내따라 처음으로 잠실야구장도 가서 LG vs 기아직관도 했다.
나는 양현종을 실제로 보고싶었고 아내는 임찬규의 팬이었는데 그경기가 마침 두선수의 선발 맞대결이었다.
잠실구장 차가 막히고 사람이 많아 3회때겨우 들어왔는데
임찬규는 강판당하고 패전, 양현종은 내눈앞에서 상대타자 헤드샷을 날리고 퇴장당했다 ㅋㅋ 이뭐… 이후로도 lg는 직관 3번 갔는데 3번다지고 집안분위기 살벌해 지더라..
나또한 이젠 아니라고 하지만 가끔 기아경기도 챙겨보고 어느새 게임도 기아팀으로 하는걸 보면 마음속 깊이 2009년 한국시리즈를 보는 꼬맹이가 남아있는것 같다
(김원섭 화이팅! 돌대 주세요!)
암튼 야구를 좋아하는 아내를 만나 야구경기는 보고싶은데 lg경기는 직관만가면 다지는바람에 더이상 못갈것 같고 뽑아만 주신다면 이런 이벤트경기라도 둘이 손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