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더 제너레이션 매치를 꼭 직관하고 싶은 구단주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올해 잠시 1년 동안 한국에 들어와, 그동안 놓쳤던 야구 직관을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컴투스 프로야구도 가볍게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경기장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게임 속에서 구단을 운영하는 재미를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더 제너레이션 매치 소식을 봤을 때도 “정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특히 엄마와 저는 모두 열렬한 KT 위즈 팬인데, 떨어져 지낸 지난 5년 동안 야구가 저희 모녀를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점이었습니다. 사실 저희 엄마는 원래 스포츠에는 거의 관심이 없던 분이셨어요. 그런데 한동안 큰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셨다가 건강을 회복하시고, 기분 전환 삼아 처음 야구장을 찾으셨을 때 KT 위즈에 완전히 빠지셨습니다. 그 이후로는 시즌권을 사서 거의 매 경기 직관을 다니시고, 팬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히 활동하시며 예전보다 훨씬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지내고 계세요. 그런 엄마를 보며 저도 정말 기뻤습니다. 특히 저희 엄마는 고영표 선수의 팬인데, 고영표 선수가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을야구도 못가고…국가대표 평가전 명단에도 없어서 영표 볼 기회가 없는데 이 경기는 꼭 가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저 역시 해외에 있을 때 가능한 모든 경기 중계를 챙겨 보며 팀을 응원했고, 올해 한국에 있는 동안에는 그동안의 시간을 만회하듯 최대한 많이 직관을 다녔습니다. 홈경기는 물론이고 원정 경기까지 엄마와 함께 다니며, 오랜만에 모녀만의 추억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즌이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국가대표 평가전도 함께 다녀왔는데, 그 경기까지 끝나고 이제 다시 야구가 없는 비시즌이 되니 더더욱 야구가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비시즌이 길어지다 보니 야구를 다른 방식으로라도 즐겨보고 싶어 심심한 마음에 컴투스 프로야구를 깔아봤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게임을 거의 하지 않아서, KT 위즈 구단 유튜브에 게임 홍보 영상이 올라올 때도 ‘나랑은 조금 어렵겠다’고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직접 해보니 구단주가 되어 팀을 운영하고, 선수로 경기를 플레이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더라고요. 평소에 영입해보고 싶었던 타 구단 선수를 데려오며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동생에게도 게임을 추천해서 서로 누가 더 좋은 선수를 뽑는지 작은 대결을 벌이는 재미도 생겼습니다.

게임에서는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잘하는 선수들 카드로만 구성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데, 더 제너레이션 매치에서도 팀이 섞인 베테랑 선수들 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젊은 선수들이 맞붙는다고 하니 과연 어떤 경기가 나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또 우리 팀의 베테랑 선수들과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친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네요. 이 매치를 직접 직관하면 나중에 컴투스 프로야구에서 카드를 구성할 때 참고할 수도 있고, 게임으로만 경험하던 선수들의 모습을 실제로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엄마와 함께 더 제너레이션 매치를 직접 보고, 게임과 현실에서 함께 쌓아온 야구의 즐거움을 실제로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올스타전 못지않게 흥미롭고 특별한 이 경기를 꼭 엄마와 함께 직관하고 싶습니다 ㅠㅠ

p.s. 스누피 유니폼 마킹 영표 선수로 했는데 가을야구를 못 가서 한 번밖에 입지 못했어요. 이번 기회에 다시 입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