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스펙은 OVR 89.2 한 달 정도 된 뉴비입니다

게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이번 ‘구단 왕조 스폐셜 매치’처럼 컴퓨터 OVR에 따라
보상이 다른 이벤트를 할 때 OVR80인가 되는 팀한테 져서

이벤트를 진행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구단 왕조 스폐셜 매치’에는 우연히 잘못눌러서 OVR100 팀이랑 자동 대전했는데 이겼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OVR110을 도전해보았는데요

선발 투수는 현재 제가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뷰캐넌으로 시작했습니다

9회 투타 풀로 경기하는데 생각보다 안타가 잘 쳐졌습니다

훨씬 낮은 OVR 상대인 리그 모드에서도 죽 쑤기 마련이었는데

어찌나 초집중을 했는지 실시간매치나 리그 모드에서 제가 헛스윙 잘하는데

스트라이크랑 파울 판단도 꽤 잘했고 타격 타이밍도 잘 맞췄습니다

그 결과 1회 1:1 / 3회 4:1 / 4회 5:1 /
6회 5:5 (이 때 눈물 났습니다 리얼로.. 6회 말 상대 쓰리아웃 만들고 혹시 이기나 하는 마음에 두근두근이었는데 갑자기 4번 타자도 아닌 놈한테 3점 홈런 맞아서..)

7회 9:5 (이 때는 무슨 집중력이었는지, 안타로 차곡 차곡 점수내고 심지어 상대 투수 2번이나 교체)

8회 10:5

심지어 스펙 차이가 워낙 나니 상대는 무조건 도루 성공하는데 스코어 점수에서 앞서고 있으니 기분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9회 초 제가 4점이나 내버리는데

14:5 인 상태로 9회 말을 맞이하면서 이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이겼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있는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 선수를 꺼네는데 (그리고 남은 투수는 단 한명)

저희 팀 내에서 나름 스펙 좋은 오승환 선수가 안타를 주구장창 맞아서

무려 9회 말을 4분 넘게 플레이합니다

결국엔 팀 내 가장 안좋은 4성 중견 투수를 사용하는데...
(진짜 이때 눈물 너무 났습니다 14:5인 상태로 9회 말 들어왔는데, 이걸 진다고? 싶어서..)

기분 좋은 기록이 될 것 같아서 9회 말이랑 경기 기록 타임라인을 영상으로 남겨뒀습니다

함께 보시면 기분 좋을 듯 합니다 ^^

결국 승리했습니다

최송 스코어 14:9

수차례 도전한 것도 아니고, 뷰캐넌 선발 들어가면서 딱 처음 트라이한건데

상대는 투수 진작에 다쓰고 저도 투수 다쓰고 가장 안좋은 중견 투수로 승리

한 달 동안 게임 해보면서 인생 경기다 싶었던게 실시간 매치 때 두 번 있었는데

그 짜릿함을 뛰어넘는 경기를 컴퓨터 상대로 하네요

이 짜릿함을 나누고자 글 써봤는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지금 리그모드 몇 번째 1위 못하고 있고 골글도 많이 못따내는 상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MVP를 따주는 뷰캐넌이 오늘로서 이 달의 선수가 끝나는게 아쉽네요

이 달의 선수였던 뷰캐넌 덕에 승리한거라, 뷰캐넌 마지막 날에 좋은 경험하네요